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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큐레이션

올리브영 노희영: 내 경험을 자산으로 만드는 법 외

by beatnotes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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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처럼 오늘도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했다. 그리고 나도 콘텐츠를 만들었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니까. 앞으로는 내가 본 드라마나 영화뿐만 아니라 유튜브도 차곡차곡 쌓고 나만의 지식창고로 아카이브할 생각이다.

 

노희영 고문의 올리브영 성공 스토리와 행복하게 일하는 태도

오늘 본 콘텐츠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노희영이라는 인물의 이야기였다. 그녀는 올리브영의 성공 신화를 만든 사람으로, 자신의 채널에서 올리브영의 성장 스토리를 이야기했다. 그의 업적도 대단했지만, 내가 주목했던 부분은 따로 있었다. 그것은 직장인이든 사업가든 ‘일에 대한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그의 관점이었다.


그는 한창 일할 때, 아침에 눈을 뜨면 행복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자신이 속한 소비재 분야에서는 일상의 모든 경험이 곧 자신의 일과 연결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아차 싶었다. 나도 그런 태도로 내 일을 바라볼 수 있었을까? 현실적으로 나는 B2B/B2G 기반의, 나라는 개인과는 다소 동떨어진 공공부문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고객과의 접점도 많지 않다 보니, 내 경험이 곧 나의 일이 된다는 감각을 갖기가 어려웠다. 그렇지만 꼭 현재 내 직업에 한정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경험을 어떻게 돈벌이로 연결할 것인가에 대해 그는 강조했다. 나는 그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최근 3~4개월 동안 나는 인스타그램을 거의 하지 않았다. 남들의 삶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나 또한 자랑할 만한 게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나름의 삶을 살고 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그것들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나는 최근 부동산에 관심이 생겨 면목동부터 시작해 구리, 하남, 용인까지 직접 방문했다. 이런 경험을 기록으로 남겨두면 작은 자산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1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꽤 다르다. 그 1년 동안 어떤 생각을 하며 경제관을 형성해왔는지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어쩌면 누군가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 또 나는 GP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Cursor AI를 사용해 MBTI 테스트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공유해보니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었다. 요리도 마찬가지, 여행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이런 평범한 것들을 굳이 공유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공유가 아니라, 노희영이 말했던 그 느낌이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행복하고, 하루가 기대되는 감각. 내가 가진 것들을 세상에 펼쳐 보이고, 내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분.

나는 내일모레 마흔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그 감각을 찾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 감각은 아주 사소한 기록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아닐까?

05년생 창업가 은우의 철학과 원하는 것을 이루어내는 법

또 하나의 영상은 ‘이오’라는 채널에서 05년생 창업가를 인터뷰한 내용이었다. 창업 아이템보다도 그가 가진 철학이 먼저 다가왔다. 그는 세상의 많은 것들이 죽어 있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진심으로 느끼고 있었다. 광활한 우주 속에서 지구라는 행성에 태어나,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인간으로 지능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볍게 여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가 학창시절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컸다. 그는 남들처럼 게임을 좋아했지만, 게임이 질리자 영화를 정주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해리 포터의 헤르미온느 캐릭터에 푹 빠져, 결국 그녀를 만나기 위해 영국 유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학과 물리를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좋은 대학에 진학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문득 떠올랐다. 나 역시 20대 초반, 인생의 방향을 잃었을 때 영국 드라마 ‘스킨스’에 빠져들었다. 그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결코 완벽하지 않았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기쁨과 슬픔, 좌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갔다. 그리고 나는 그 배우들을 실제로 보고 싶다는 강렬한 목표를 가졌다. 결국 나는 브리스톨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알바를 하고, 티켓을 사고, 여행 계획을 짜며 영국행을 결정했다. 그 여행은 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금 생각한다. 목표가 분명했던 그때처럼, 나를 진심으로 설레게 하는 목표를 설정하면 어떨까? 그것이 내 삶의 초점을 맞추게 해주는 강력한 에너지가 아닐까?

많은 자극을 얻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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