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2022년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가 법조계에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방영되자마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가 되었다. 단순한 법정 드라마를 넘어서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세상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 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여기에 다양한 법적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더해지면서 재미까지 놓치지 않은 작품이다.

줄거리
우영우는 아이큐 164, 엄청난 기억력과 논리력을 가진 변호사지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어릴 때 아버지를 통해 법을 접하게 되면서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고, 결국 국내 최고의 로펌인 ‘한바다’에 신입 변호사로 입사하게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쉽지는 않다. 동료들과의 관계도 어색하고, 법정에서도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해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영우만의 독창적인 시각과 논리력이 빛을 발하며 여러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기존 변호사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며 법정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동료 변호사들과 점점 가까워지고, 세상의 편견과도 맞서 싸우며 성장해 간다.
주요 등장인물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다. 엄청난 기억력과 논리적인 사고로 사건을 해결하지만, 사회적인 관계에서는 어려움을 겪는다. 좋아하는 것은 고래와 법 이야기, 그리고 변호사로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
이준호는 한바다 로펌의 직원으로 따뜻하고 배려심이 깊은 인물이다. 우영우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챙겨주면서, 둘 사이에 특별한 감정이 싹튼다.
정명석은 한바다의 베테랑 변호사이자 우영우의 멘토.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점점 우영우의 능력을 인정하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준다.
권민우는 우영우와 같은 신입 변호사이지만, 현실적이고 경쟁심이 강한 스타일이다.
최수연은 우영우와 함께 입사한 동기로, 밝고 따뜻한 성격 덕분에 우영우를 진심으로 챙겨주며 친구가 되어 준다.
동그라미는 우영우의 오랜 친구이자 현실적인 조언자다. 성격이 유쾌하고 활발해서 극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어 준다.
드라마가 전하는 이야기
이 드라마는 단순한 법정 드라마가 아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사회가 그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우선, 장애에 대한 시선을 바꾼다. 보통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을 특별한 능력이 있는 천재로만 그리거나, 반대로 무조건 불편한 존재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우영우를 하나의 인물로서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 그들이 실제로 겪는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조명한다. 두 번째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이야기한다. 우영우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지만, 변호사로서 인정받기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걷는다. 회사 안에서도 보이지 않는 벽이 있고, 법정에서도 편견 어린 시선을 받는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방식대로 이를 극복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보는 사람들도 ‘우리 사회는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법정 드라마로서의 재미도 충분하다. 감동적인 장면들이 많지만, 동시에 매 에피소드마다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우영우가 일반적인 변호사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신선하고 흥미롭다.
총평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따뜻한 감동과 현실적인 이야기를 동시에 담은 드라마다. 박은빈의 세심한 연기, 몰입감 있는 스토리, 그리고 법정에서 벌어지는 긴장감까지 더해져 많은 사람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 되었다. 따뜻한 힐링 드라마를 찾는 사람, 새로운 스타일의 법정 드라마를 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좀 더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보길 추천한다. 어렵거나 무거운 이야기가 아니라, 가볍게 즐기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드라마다.